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신기해요.
그동안 이사를 몇 번이나 해봤지만, 이렇게까지 마음 편하게 한 건 처음이었거든요.
사실 처음 무브제를 알게 됐을 때는 ‘그냥 비싼 이사업체 아닌가?’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하지만 직장도 바쁘고, 애까지 돌보느라 정리할 시간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맡기게 됐습니다.

아침에 무브제 팀이 도착했을 때부터 인상이 좋았어요.
각자 역할을 나눠서 짐을 정리하고, 필요 없는 물건은 저한테 물어본 뒤 바로 버릴지, 따로 둘지 정해주셨어요.
박스에는 어떤 방으로 갈 짐인지 다 표시해주셨고, 깨지기 쉬운 건 따로 포장해주고, 새 집 바닥도 하나하나 덮어가며 옮기더라고요.

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정리 서비스였어요.
짐을 그냥 옮겨두고 끝나는 게 아니라,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장에 옷을 정리하고, 주방 수납까지 깔끔하게 채워주셨거든요.
거실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정리가 끝났고, 아이 방도 한눈에 보이게 예쁘게 정리돼 있어서 감탄했어요.

이사 끝나고 나서 집을 둘러보는데, 저는 하루 종일 한 게 없는데도 집이 다 준비돼 있는 거예요.
몸도 마음도 이렇게까지 편안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.

물론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, 시간과 체력,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서비스였어요.
주변에 누군가 이사를 준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.
다음에도 무조건 무브제로 할 겁니다. 정말 고맙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.